16년 6월 29일. 아주 우울했던 생일에 무작정 엄마와 보러 갔던 전시회.


전시장에 들어가서 5분이 채 지나기 전에 우울함이 가시고 기분이 밝아질 만큼 단순하고 강렬한 색채의 향연이었다. 

평생을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근교 교외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던데, 카탈로니아 땅에서 자라는 식물과 꽃과 동물과 암석의 영향을 받아서, 그곳의 햇빛을 받아서, 그래서 그렇게 생명력 넘치는 그림들이 나왔나 보다. 


보통 미술 전시회에 가면 마주치곤 하는 내면으로 침잠하거나 가라앉는 침울함이 없어서 신선했던 그림들.

그날의 나에게는 많은 힘이 되었다. 




춤추는 사람
춤추는 사람



레드와 블루
레드와 블루



눈과 달과 블루.
눈과 달과 블루.




파랗고 노란 색들.
파랗고 노란 색들.



그 위로 흘러내리는 경쾌한 블랙.
그 위로 흘러내리는 경쾌한 블랙.



바르셀로나에 개관한 카탈루냐 로마네스크 박물관에 방문한 날의 기록. "모든 곳에 눈이 있는" 프레스코화를 본 후, 다음과 같은 그림들을 그렸다.
바르셀로나에 개관한 카탈루냐 로마네스크 박물관에 방문한 날의 기록. "모든 곳에 눈이 있는" 프레스코화를 본 후, 다음과 같은 그림들을 그렸다.



라크로스 벽화처럼 손자국과 눈이 있는 정경.
라크로스 벽화처럼 손자국과 눈이 있는 정경.



새일까? 눈일까?
새일까? 눈일까?




또 다시 눈
또 다시 눈




모아이 석상 같은 원시 토템에 관심을 가진 미로는 이후 이국적인 원시 문화를 차용했다고 한다.
모아이 석상 같은 원시 토템에 관심을 가진 미로는 이후 이국적인 원시 문화를 차용했다고 한다.




시인들의 시에 맞춰 그려낸 포스터들.
시인들의 시에 맞춰 그려낸 포스터들.



그런 시와 포스터 중 하나. 적,녹,청,황,흑의 색이 예쁘다. 크레용 같아.
그런 시와 포스터 중 하나. 적,녹,청,황,흑의 색이 예쁘다. 크레용 같아.




문자에서 심볼로, 심볼에서 색채로. (좌에서 우로)
문자에서 심볼로, 심볼에서 색채로. (좌에서 우로)




배색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찍었던 사진. 엽서로도 샀다. 그러나 이 조합을 언제쯤 써볼 수 있을까?
배색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찍었던 사진. 엽서로도 샀다. 그러나 이 조합을 언제쯤 써볼 수 있을까?




쉬어가는 공간에 재현해 놓은 미로의 작업실.
쉬어가는 공간에 재현해 놓은 미로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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