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정리하면 진짜 별 게 다 나오는 데, 고딩 때 스타워즈를 너무 열심히 파면서 썼던 팬픽을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아나킨->오비완->콰이곤인 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저때까지도 중2 감성을.....................  

분명 제대로 된 내 첫 2차 연성은 찰스에릭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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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어둠 속으로 불꽃만이 울렁이던 그날부터, 나의 중심은 당신이었다. 부모이자 형제 같던, 당신의 마음 한 켠을 차지했을 스승이 회귀의 물결 속으로 돌아간 뒤에. 당신에게나 나에게나 남은 것은 서로뿐이었다.


파다완의 증표를 땋아내리던 그때, 어미로부터 떨어져 낯선 세상에 홀로 떨어진 소년에게 당신은 매달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악몽이 뒤섞인 차가운 밤에 내가 안길 곳은 당신의 두 팔 안이었다. 당황해할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이의 어리광을 변명삼아 늘 스승의 품에서 - 당신의 손길을 받으며 잠이 들었다.


갑자기 내던져진 세계는 지나치게 빛으로 충만해 있어서 나는 쉽사로 발을 내딛지도 못했다. 천 개의 샘이 흩어지는 방을 서성대며 다른 마스터와 파다완을 훔쳐보던 날들. 아직 둘 다 어렸던 탓에 우리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도 몰라 헤매었는데. 


그래도 당신 품에 필사적으로 엉겨붙던 밤이 지나고, 당신의 옆에서 걷던 나의 보폭이 좁아지고, 점점 당신의 존재는 당연한 것이 되어갔다. 사랑하는 이들이 영원히 곁에 있기를, 행복한 시절은 변하지 않으리라 믿었던 유년시절이 지나갔다. 서임식이 다가오던 그때에도, 더 이상 무력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겠노라 맹세했던 그때에도. 당신을 떠올리는 기억만은 남아 끝없이 맴돌았다. 나를 알고 있는, 나를 이해하는, 어느 때라도 내 곁에 있어줄 유일한 사람. 세상 모든 것 앞에서 강해질 수 있다 해도 당신으로부터 떨어져야 하는 그 순간을 견딜 수는 없을 것이다. 내 심장이 딱딱하게 굳기 전까지는. 나는 그 순간을 두려워했다. 


마스터, 나를 봐주세요. 당신이 보는 그 너머에 존재하는 나를 봐요. 

   

내가 계속해서 숨는 것도, 유리로 짠 결코 무너지지 않을 무채의 벽을 세운 것도, 모두 당신이 돌아봐주기를 바라서였다. 끝내 나를 찾아내는 사람이 오직 당신이기를 바랐다. 


냉정한 눈과 거부하는 손짓, 다가오는 모든 것을 내치는 말. 모두 당신을 향한 갈구, 실망, 분노가 뒤엉켜 만들어낸 눅진한 감정의 표리에 불과했다. 원하는 것인지 거부하는 것인지, 잡고 싶은지 내칠 것인지, 사랑하는 건지 실망한 건지, 체념한 것인지 놓지 못한 것인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깊은 감정의 혼란에 빠져서 단 한 번도 올곧이 당신과 시선을 마주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사랑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증오했습니다. 


덧쓰고 덧씌운 장막과 가면 - 평생을 그 뒤에 숨어온 나는 끝내 가면을 벗지 않았다. 당연한 이치처럼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되돌려진 말. 


이미 오래전에 예감한 순간이 도래한 것 뿐이다. 카운슬, 오더, 공화국, 평화, 파드메... 그 어느 것 앞에서도 꿈쩍하지 않아야 할 나의 심장, 그곳에 작은 금조차 가지 않도록 가려야 한다. 당신의 발 아래 부서지지 않도록. 그래서 옻칠로 광을 낸 오래된 목탄처럼, 증오와 후회와 통탄으로 나의 심장을 감쌌다. 태양이 사라지던 그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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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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